목차
- 영화 <봄날은 간다> 줄거리
- 명대사
- 허진호 감독
영화 <봄날은간다> 줄거리
2001년에 개봉한 멜로 영화 봄날은 간다. 제목부터 서정적인 이영화는 멜로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다. 제작은 싸이더스, 배급은 시네마서비스에서 맡았다. 주연은 이영애와 유지태이며 2001년 총 관객수 78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봄날은 간다의 내용은 상우는 사운드 엔지니어로 일하고, 은수는 강릉에 있는 지방 라디오 PD이다. 자연의 소리를 수집하여 송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상우와 은수는 만나게 된다. 둘은 자연을 녹음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교감한다. 아름다운 배경 아래, 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감상하다가 상우와 은수는 사랑에 빠진다. 상우는 은수를 아파트로 데려다주고, 상우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은수는 상우를 붙잡으며 '라면 먹을래요?'라고 말하고 둘은 은수의 집에 들어가서 밤을 보낸다. 상우는 은수에게 완전히 빠져든다. 둘은 알콩달콩 사랑을 하며 운전을 가르쳐 주기도 하며 아름다운 시간을 보낸다. 봄이 지나 여름이 다가오고, 둘의 관계에 문제가 충돌한다. 은수는 이혼한 경험이 있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다. 상우는 은수가 아직 많이 좋아서 결혼하고 싶어 한다. 상우는 은수를 찾아가 아파트 앞에서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감정은 여전하다고 어필하지만 확고한 은수. 은수는 상우에게 매몰차게 헤어지자고 한다. 하지만 각자의 자리에는 이별의 흔적이 남는다. 한참뒤, 은수는 상우를 찾아오며 화분을 주는 은수, 상우는 은수에게 다시 화분을 돌려준다. 그렇게 둘의 사랑에도 봄날은 간다.
명대사
은수가 상우를 유혹하며 말하는 "라면먹을래요?" 대사는 밈으로 유행하여 아직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원래 대본은 커피 한잔 할래요? 였는데 이영애배우가 즉석에서 바꾸었다고 한다. 헤어지기 아쉬운, 썸을 타기 시작한 커플이 사용하는 말이다. 같이 시간을 보내자는 뜻에서 어떻게 보면 직접적으로 성적인 표현을 하는 것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여자가 남자에게 당당하게 사용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영화에서 라면을 끓이던 은수가 "자고 갈래요?"라고 말하면서 이 표현이 확실하게 정리되었다. 과거 커피 한잔하고 갈래?라는 단어를 대체하는 표현이 되었다. BJ도복순이 "라면 먹고 갈래?" 라고 말하며 다시 유행했고, SNL 코리아에서는 안영미가 사용하며 대중적인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집에서 넷플렉스 보면서 쉬자는 대체어가 유행이다. "Netflix and Chill" 이 단어는 다양한 미디어에서 패러디 되고 변형되어 다양하게 사용된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상우가 변한 은수를 바라보며 하는 대사이다. 변해버린 은수를 이해할 수 없고 어려워하는 상우가 내뱉는 대사. 은수는 그런 상우를 이해할 수 없고 둘이 서로 다른 감정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허진호 감독
1963년 대한민국 전주에서 태어났다. 충무로에 발 들인 것은 박광수 감독의 연출부를 시작으로 청년 전태일 각본을 맡았다.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를 입봉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첫 데뷔작으로 많은 상을 받았는데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 작품상을 받았다.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행복, 덕해옹주는 560만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고의 영화로 뽑히는 작품은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인데 두 작품다 감독의 초창기에 제작한 영화 들이다. 만드는 영화들이 대부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멜로 영화를 담담하고 쿨하게 담는 것이 그의 작품의 색이다. 지금은 쿨하고 쿨한 영화들이 많았지만 1990년대에 신파가 아닌 사랑 이야기를 한국 영화에서 찾기는 쉽지 않았고, 담백한 그의 사랑이야기는 많은 팬들을 불러 모았다. 이동진 평론가는 여배우를 가장 잘 찍는 감독, 연기력을 극대화시키는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심은하와 이영애의 연기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 것을 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최근에는 영화를 찍으면서 드라마도 시작했다. 2021년에는 인간실격으로 첫 드라마 연출을 맡으며 전도연, 류준열을 배우로 기용했다. 시청률은 그다지 높지는 못했다. 드라마 내용 자체가 어두운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인 것 같다. 2024년에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연출을 맡으며 다른 도약을 기대한다.